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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정원식 블록원VC 파트너 "퍼블릭 블록체인 활성화 위해 디앱 활용사례 많아져야"

‘ABF in Seoul’ 메인 행사 ‘fuze 2018’ 둘째날 연사로 나서

이오스 VC 투자 선정 기준 상세히 설명

"디앱이라면 사용자 한명이라도 있어야..베타 트라이얼이라도 진행하라"

정원식 블록원 VC 파트너가 3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ABF in Seoul’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새 둥지가 떨어지면 알도 성할 수가 없듯, 퍼블릭 블록체인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위에 올라가는 디앱(DApp)들의 유스케이스가 있어야 합니다. 완전하지 않은, 걸음마 단계의 디앱들이 주도가 되어 생태계를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ABF in Seoul’의 메인행사인 ‘fuze 2018’ 둘째 날 행사에서 정원식 블록원 VC 파트너는 ‘이오스 밴처캐피탈(EOS VC)의 한국 투자’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원식 파트너는 “현재 블록체인 업계가 쉽지 않다”며 “EOS VC는 블록체인을 질적으로, 양적으로 팽창시킬 것이며 특히 이오스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블록원이 개발하고 스티밋을 만든 댄 래리머가 CTO로 있는 EOS는 활동성으로 가장 뛰어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지난해 ICO를 시작해 지난 6월 메인넷을 런칭했고, 베타버전을 포함해 약 123개의 디앱이 올라가 있다. 블록원이 투자와 파트너십, 멘토링 등을 통해 이오스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블록원 VC는 투자회사 제프리스아시아(Jefferies Asia)의 전 CEO인 마이크 알렉산더가 이끌고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갤럭시 캐피털(Galaxy Capital)과 에릭 슈미드의 투마로밴처(Tomarrow Venture) 등이 제너럴 파트너로 있다. 정 파트너는 “블록원 VC는 디앱들을 도와 잘 육성시켜 결론적으로 이오스 생태계의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원 VC가 투자할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정 파트너는 상세히 설명했다. 대표적인 기준으로는 △진출시장의 현행법과 규제 준수 여부 △사업모델로서 탈중앙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 여부 △기술력, 데이터, 크리에이터 역량 보유 등 지속 가능한 비교우위의 유무 △핵심제품·서비스의 혁신성 및 독창성 여부 △핵심 경영진 및 기술진의 이력 등이 있다. 블록원이 진행하는 해커톤의 우승자 역시 블록원 VC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블록원 VC의 투자를 받은 대표적인 사례로는 직업면접소개 디앱인 인스타포(INSTAFFO), 온라인 백과사전 에브리피디아(Everypedia), VR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하이 피델리티(High Fidelity)등이 있다.

정원식 파트너는 “블록원 VC는 한국의 다양한 프로젝트들과도 활발하게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블록원 VC는 고려대와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다만 정 파트너는 한국의 개발자들에게 “해커톤에서 한국팀을 만나면 코딩 기술도 좋고, 아이디어도 좋고, BM(Business Model)도 좋은데 영어와 3분 스피치가 아쉽다”며 “전달 능력 역시 굉장히 중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식 블록원 VC 파트너는 “인터넷도 초기 시장에 진입할 때 스팸 문제와 해킹, 음란물 유포 등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블록체인 역시 시대와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또 투자 지원을 원하는 디앱 프로젝트들에게는 “현재 디앱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베타 트라이얼(Veta trial)이라도 진행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민서연 기자
mins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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