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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 김석환 예스24 대표 “블록체인, 콘텐츠 유통에 파괴적 혁신 가져올 것"

31일 ‘ABF in Seoul’ 메인행사 ‘fuze 2018’에서 강연

"블록체인과 콘텐츠 유통은 '참여·신뢰·표현의 자유' 만들어"

김석환 예스24 대표가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fuze2018’에서 ‘콘텐츠 경험을 혁신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잠재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콘텐츠 유통 환경의 파괴적인 혁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재 성격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진행돼야 합니다”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ABF in Seoul’의 메인행사인 ‘fuze 2018’에서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콘텐츠 경험을 혁신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잠재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국내 온라인서점 1위 업체 예스24는 지난달 암호화폐인 세이(SEY)토큰의 백서를 내놓으며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유통 환경을 △참여 △신뢰 △표현으로 설명했다. 그는 “자율형 분산조직(DAO)이라는 탈중앙화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창작자와 참여자 모두에게 정당한 보상을 줄 수 있다”며 “사용자가 합의한 콘텐츠에 대한 과금 및 보상 배분이 이뤄지면 플랫폼 참여자가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플랫폼의 부가가치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런 토큰이코노미의 특징을 ‘공공의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블로그를 표방하는 스팀잇은 콘텐츠 공급자와 함께 참여자들도 보상을 받는 구조”라며 “현재 콘텐츠 유통 수익은 채널 장악력을 가진 유통업자들이 독식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콘텐츠 원본 인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으로 콘텐츠의 무결성과 비변동성을 구현할 수 있다”며 “많은 노드와 더불어 공신력과 신뢰성을 갖춘 언론·정부 기관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익명성과 무결성을 통해 표현의 자유도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저널리즘의 자유를 확보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은 반검열(anti censorship) 플랫폼으로서 자유를 억압받는 국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박선우 기자
blacks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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