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Oxfam)이 캄보디아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쌀 공급망 서비스를 선보였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크메르타임스는 옥스팜이 캄보디아 농민과 쌀 수출업자, 네덜란드의 바이어를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서비스로 연결하는 블록라이스(BLOCRic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록라이스는 공급망 참여자들의 공정한 계약을 목적으로 지난 4월부터 캄보디아의 프레아 비헤르 북부 지방의 농민 5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블록라이스는 참여자들이 분산원장에 쌀 구매 가격 및 수출량, 운송 방법 등을 기록하며 스마트계약을 활용해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옥스팜은 농산물의 빠른 거래를 위해 현지 은행과 협력해 현금 없는 지불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솔린 림(Solinn Lim) 옥스팜 캄보디아 사무소장은 “블록라이스는 농민들의 사회적·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도구”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으로 농민들의 거래 협상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범 운영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 박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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