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컴퍼니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아트앤가이드가 지난 10월 30일 공동구매한 작품 ‘산월’을 5,500만원에 매각했다. 매입자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사업가로 알려졌다. 이로써 작품을 공동구매한 투자자들은 22%의 수익을 달성하게 됐다.
아트앤가이드는 김환기 화백의 ‘산월’을 구매해 투자자들에게 소유권을 분할해 판매했다. 당시 총 판매 금액은 4,500만원이다. 회사는 공동구매자에게 보유기간 2년 내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하는 경우 매각을 진행할 수 있는 권리를 위임받았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공동구매자는 작품확인서를 회사에 반납하고 매각대금을 수령하며, 6,000만원 미만으로 작품이 매각된 관계로 양도차익과 관련한 세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11 월 아트앤가이드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작품은 이중섭 화백의 양면화 ‘무제’이다. 양면화라는 이중섭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가 가장 사랑했던 소와 아이를 각각 한 면씩 표현한 작품으로 11.5X15.1cm의 종이에 연필과 채색으로 작업하였다. 앞면의 소는 작가 특유의 거칠고 역동적인 모습이 아닌 간결한 선으로 정적이면서도 해학적으로 표현하였고, 뒷면은 아이 한 명에 주목하여 표현함으로써 다수의 아이들이 등장하는 타작품과는 다른 특별함을 찾아볼 수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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