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약세장이 지속 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4,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5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0.38% 오른 442만 7,000원이다. 리플(XRP)는 0.25% 떨어진 396원, 이더리움(ETH)는 0.24% 내린 12만 3,700원에 거래됐다. 스텔라루멘(XLM)은 2.35% 하락한 166원, 비트코인캐시(BCH)는 4.25% 내린 17만 7,600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4.06% 떨어진 9만 9,000원이다. 이오스(EOS)는 전일 대비 7.41% 내린 2,735원으로 3,00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0.93% 오른 3,940.63달러로 전일에 이어 4,000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XRP는 0.3% 오른 0.35달러, ETH는 0.75% 상승한 109.95달러다. 이 외에도 XLM은 1.81% 떨어진 0.14달러, BCH는 6.17% 내린 149.73달러, EOS는 6.81% 하락한 6.81달러다. 이오스 가격은 지난 4월 최고가 22.98달러에 비해 89.21%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의 연이은 하락으로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 전문 업체 오토노머스 리서치에 따르면 채굴 업체들은 BTC가격이 4,500달러를 넘어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BTC가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4,500달러 선 밑으로 내려 4,000달러 선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 하락에 따라 지난 9월 이후 약 140만대의 채굴기가 운영을 중단했으며 10만의 채굴자들이 시장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에 따라 채굴 난이도 또한 지난 9월에 비해 10%가량 하락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 계획은 사실로 밝혀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조셉 크리스티나 나스닥 미디어 부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나스닥은 내년 상반기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선물 출시를 위한 연구를 다년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기 전부터 이를 준비해왔고 어떤 식으로든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선물 거래의 법정 통화 지원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CBOE(시카고옵션거래소)와 CME(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이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산하의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가 출시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 벡트(Bakkt)또한 내년 1월 문을 열고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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