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한 주요 알트코인들은 10% 내외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4.17% 내린 411만 3,000원이다. 리플(XRP)은 9.19% 하락한 385원, 이더리움(ETH)은 11.53% 내린 13만 4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13.94% 내린 16만 8,500원, 스텔라루멘(XLM)은 8.28% 내린 123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9.71% 내린 9만 5,700원으로 10만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5.39% 내린 3,646.2달러다. 3,800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BTC 가격은 이날 새벽 3,600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XRP는 10.7% 내린 0.33달러, ETH는 12.1% 하락한 115.81달러를 기록했다. BCH와 BSV는 각각 15.2% 내린 148.36달러, 10.06% 떨어진 84.91달러다. 이 외에도 XLM은 8.48% 내린 011달러, EOS는 11.01% 하락한 2.31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201억 5,996만 달러(135조 5,791억원)으로 전일 대비 약 100억 달러(11조 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테더 가격은 전일보다 0.66% 오른 1.03달러로 1달러 선 위를 유지 중이다. 전반적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3포인트 오른 29으로, 공포 심리가 소폭 완화된 모습이다.
재무설계사 마크먼 캐피털 인사이트의 존 마크먼 대표는 포브스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꿈이 실현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궁극적으로 회계사, 변호사 등 백오피스 군단을 불필요하게 만들 것이고 글로벌 금융 서비스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국방부는 재난구호 분야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국방부는 필라델피아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했을 때, 블록체인이 재난구호 분야에 어떻게 지원될 수 있는지 사례로 소개했다. 국방부 군수국은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해 물류 운송망 데이터를 추적하고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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