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주말 반등을 보였던 비트코인(BTC)은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31일 오전 8시 30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1.94% 내린 428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436만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반전했다. 리플(XRP)은 2.62% 하락한 408원, 이더리움(ETH)은 4.2% 하락한 15만5,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5.48% 내린 18만900원, 이오스는(EOS)는 2.78% 하락한 2,966원을 나타냈다. 이 밖에 스텔라루멘(XLM)은 2.96% 하락한 131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3.42% 내린 9만8,600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0.93% 내린 3,862달러다. XRP는 1.38% 떨어진 0.367달러, ETH는 1.23%하락한 139.6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3.24% 떨어진 162.9달러, 이오스는 0.61% 내린 2.68달러에 거래됐다. 그 밖에 XLM은 1.98% 하락한 0.11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302억 245만달러(약 145조원)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4조5,000억원 가량 줄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에 따른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1포인트 내려간 23으로 ‘극도의 공포’상태를 유지 중이다.

채굴 업체들의 사업 침체 소식에 투자 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채굴 업체들의 생산성 또한 크게 떨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중국 언론 오데일리 플래닛 데일리(Odaily Planet Daily)는 세계 최대 채굴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직원 500명을 해고할 예정이며, CEO인 우지한이 사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채굴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Nvidia)는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다. 엔비디아는 올 4분기 주가가 54% 하락, S&P 500대 기업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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