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플랫폼 프로젝트 중 하나인 트론(TRON)의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13.02%(9일 오전 8시 기준) 급등했다. 1,000만달러 이상 거래규모를 보인 암호화폐 중 최고치다. 이어 이오스트(IOST)와 네오(NEO)가 각각 8.24%와 7.93% 상승했다. 질리카(Zilliqa)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6.9% 상승했다.
트론의 토큰 TRX는 최근 24시간 동안 총 3억1,979만달러(3,600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가장 많이 거래된 페어는 비트-Z(Bit-Z)의 TRX/BTC 페어다. 비트-Z는 거래량 조정 기준(9일) 5위에 해당하는 글로벌 거래소다. 바이낸스의 TRX/BTC 페어와 TRX/USDT 페어의 비중은 각각 10.59%와 10.21%다. 우리나라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의 TRX/KRW 페어에서 발생한 거래 비중은 8.19%다.
트론의 시가총액은 17억6,588만달러(1조9883억원)로 전체 암호화폐 중 9위에 해당한다. 최근 급등의 주요 요소 중 하나는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토큰 발행 소식이다. 비트토렌트는 트론 프로토콜(TRC-10) 기반의 토큰 BTT를 발행할 계획이며, 이 토큰은 바이낸스의 토큰 발행 플랫폼인 바이낸스 런치패트(Binance Launchpad)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트론은 지난해 6월 비트토렌트를 인수한 바 있다.
트론은 실제 DApp이 탑재되는 몇 안 되는 플랫폼 중 하나다. 이더리움과 이오스 뒤를 이어 DApp이 속속 플랫폼에 올라타고 있다. 한계는 있다. 각 DApp의 일일 사용자가 수백 명 수준에 그치며, 분야도 겜블링과 거래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비트토렌트의 경우 일일 활성화 유저가 100만명이 넘어설 정도로 광범위한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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