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8시 30분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선 이오스(EOS) 8위로 올라선 트론(TRX)을 제외한 10위 권 내의 암호화폐들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38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9% 내린 380만 원이다. 리플(XRP)은 2.43% 하락한 320원, 이더리움(ETH)은 1.27% 떨어진 11만 6,500원이다. 비트코인캐시(BCH)는 1.61% 내린 12만2,100원, 이오스(EOS)는 1.12% 오른 2,520원을 기록했다. 트론(TRX)은 1% 오른 30원을, 스텔라루멘(XLM) 4.96% 떨어진 91원을 기록했다.
국제 암호화폐 가격 역시 전반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보다 0.68% 내린 3,447.09달러다. XRP는 1.65% 떨어진 0.28달러, ETH는 0.68% 하락한 105.67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0.68% 떨어진 111.15달러, EOS는 1.80% 오른 2.29달러를 기록했다. TRX은 1.16% 상승한 0.027달러, XLM은 4.55% 떨어진 0.0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호재성 소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다수의 외신들은 세계적인 자산 운용그룹 피델리티(Fidelity)가 암호화폐 위탁 서비스를 오는 3월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피델리티가 3월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보관 기능에 이어 이더리움 위탁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JP모건은 3년에서 5년 뒤, 무역·금융 분야에 있어 블록체인을 통한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 글로벌 연구 총괄은 “그동안 암호화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 지연 등 기존의 규제를 극복하기가 어려웠다”며 “성공적인 블록체인 사용 사례 및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암호화폐를 다루기 위한 제도권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가상통화연구반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하고 금융결제국 내에 ‘디지털혁신연구반’을 신설한다. 한은에 따르면 디지털혁신 연구반은 TF의 연구를 계승하며 나아가 암호화폐 등 달라진 금융결제 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에 착수한다. 한은 관계자는 “조직정비 방안은 31일 발표되는 상반기 인사가 적용되는 다음 달 11일께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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