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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매매에 스테이블코인 쓰인다···세계 최대 총기 경매 사이트서 도입

회원수 470만명 사이트… 암호화폐 실사용 사례 나올지 집중

총기 구매 감독하는 금융기관과 대립할 가능성도

코인 발행사 측 "실명인증·자금세탁방지 제도 준수"

/셔터스톡

세계 최대 총기 경매 사이트 ‘건브로커닷컴’이 결제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 ‘프리덤코인(Freedom Coin)’을 도입한다. 코인 발행은 코닥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공동개발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이씨오엑스이노베이션(ICOx Innovations)이 맡는다.

29일(현지시간) 아이씨오엑스이노베이션은 건브로커닷컴 상 결제수단으로 쓰일 프리덤코인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프리덤코인은 미국 달러와 연동되는 법정화폐 페깅(Pegging) 스테이블코인으로, 맞춤형 디지털 지갑에 보관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쓰이는 대표적 사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건브로커닷컴의 회원 수가 470만명 수준인데다 연간 거래액도 6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스티븐 어반(Steven Urvan) 건브로커닷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총기 마니아를 디지털 결제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결제대상 물품이 총기인 만큼, 총기 구매에 대한 해외 금융기관의 감독과 대립각을 이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30일 건브로커닷컴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지난해 4월 첫 논의 이후로 은행과 카드사들이 총기 구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우려를 표했다. 어반 CTO도 “총기를 구매해본 사람이라면 기존 카드사나 금융기관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씨오엑스이노베이션은 “실명인증(KYC)와 자금세탁방지(AML)제도를 준수해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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