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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트론·테더···블록체인 플랫폼과 스테이블코인 간 시너지 노린다

USDT, 트론 토큰 발행표준 TRC-20으로 발행

트론 기반 디앱서 USDT 유통 가능

USDT, 후발주자 물리칠만한 사용처 확보

트론도 디앱 확보에 USDT 이용

/셔터스톡

블록체인 플랫폼 ‘트론’과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테더(Tether)’가 힘을 합친다.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올 2분기부터 트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SDT는 트론의 토큰 발행 표준인 TRC-20으로 발행된다. TRC-20 기반 USDT는 트론 블록체인 상의 모든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에서 쓰일 수 있다.

테더(USDT)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이자 지난 2014년 세상에 나온 스테이블코인의 ‘얼리버드’다.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성을 낮추고, 1USDT의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그동안에는 옴니 프로토콜(Omni Protocol)을 사용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토큰 발행 표준 ERC-20을 제공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됐다. 현재 USDT는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7위에 자리해 있다.



트론(Tron)은 여러 디앱을 유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트론의 암호화폐 TRX는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론 플랫폼의 두드러진 특징은 빠른 거래 처리 속도다. 이더리움의 초당 거래량(TPS)이 15~20인 반면 트론의 TPS는 2,000 정도를 구현한다. 저스틴 선 트론 CEO는 “이더리움과 이오스의 개발자들을 구출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미 암호화폐·블록체인 업계의 ‘큰 손’인 두 프로젝트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론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디앱에서 USDT가 유통될 경우, USDT는 후발주자들에게 자리를 뺏기지 않을만한 사용처를 확보하게 된다. USDT는 일찌감치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지만, 이후 끊임없는 신뢰 논란을 겪어왔다. 발행재단이 USDT 발행량만큼의 달러를 예치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은 것이다. 이에 제미니달러(GUSD), 트루USD(TUSD) 등 다른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USDT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등장했다.

트론 역시 디앱을 확보하는 데에 USD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디앱들의 필요를 충족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앱 간 거래, 탈중앙화거래소(DEX) 유동성 확보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트론과 테더는 기업 및 기관 파트너들을 모집하는 데에 이번 파트너십을 이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트론은 이더리움, 이오스에 비해 부족한 디앱 및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자 유명 파일공유 서비스 비트토렌트(BitTorrent)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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