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Peer to Peer·개인 간 거래) 파일공유 플랫폼 비트토렌트가 발행한 암호화폐 ‘BTT토큰(BTT)’이 바이낸스 런치패드에서 15분만에 완판됐다. BTT는 지난해 6월 트론에 인수된 비트토렌트가 트론 블록체인의 토큰 발행 표준인 TRC-10을 기반으로 발행한 토큰이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런치패드는 이날 BTT토큰 판매를 바이낸스코인(BNB)으로 구매하는 세션과 트론(TRX)으로 구매하는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두 세션 모두 15분 내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런치패드는 바이낸스가 독점적으로 암호화폐를 출시하는 플랫폼이다.
BNB 세션에서는 237억6,000만 BTT가 13분 25초만에 모두 팔렸으며 TRX세션에서는 356억4,000만 BTT가 14분 41초만에 다 판매됐다. 1 BTT 기준가격은 0.00001824 BNB 또는 0.00447261 TRX였다.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BNB와 TRX 가격으로 환산하면 BTT 판매액은 약 706만5,744달러(약 79억1,000만원)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음을 고려했을 때 15분만에 79억원어치 토큰을 판매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CEO는 트위터에서 BTT 판매 성과에 대해 놀랍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토큰 판매 기간 때 BTT를 사지 못한 사람들은 TRX 에어드랍을 기다려 보라”며 “TRX 보유는 곧 BTT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자신했다.
BTT는 올 여름부터 비트토렌트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인 유토렌트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억명에 달하는 유토렌트 이용자들 간 파일 공유에 BTT가 쓰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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