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화된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트론이 인수한 기업 비트토렌트와의 결합을 추진한다.
27일(현지시간) 트론은 비트토렌트의 P2P 네트워크와 1억명의 월별 활성화 유저가 트론의 블록체인에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토렌트 프로토콜의 확장, 자체 토큰, 그리고 내부 유저용 토큰 경제 등을 활용해 비트토렌트가 더 빨라지고 유저 친화적이 될 것으로 트론은 기대하고 있다. 트론과 비트토렌트를 연결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명칭은 아틀라스(Atlas)다. 비트토렌트에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유저는 토큰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저스틴 선 트론 CEO는 “프로젝트 아틀라스는 콘텐츠를 전송하는 새로운 방식”이며 “첫 단계로 더 빠른 다운로드와 더 많은 시드(Seed, 다운로드 파일을 분산해 제공하는 유저)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중개인을 없애고 콘텐츠 제작자와 사용자를 바로 연결해 모든 제작자의 힘을 키우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트론은 지난 6월 1억2,600만달러(1,400억원)에 비트토렌트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저스틴 선은 비트토렌트가 트론 생태계의 가장 큰 규모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트토렌트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브램 코헨에 의해 만들어졌다. 비트토렌트는 똑같은 자료를 보유한 전 세계의 사용자의 컴퓨터를 통해 파일을 수많은 조각으로 나눠 받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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