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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 현장취재]암호화폐 산업의 큰손 코인베이스가 찾는 스타트업은?

컨센서스 2019 둘째날, 코인베이스 부회장이 들려주는 투자 이야기

(왼쪽부터) 잭 세워드 코인데스크 기자와 에밀리 최 코인베이스 부회장./ 사진=김연지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을까.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된 ‘컨센서스 2019’ 행사에서 에밀리 최 코인베이스 부회장은 ‘코인베이스의 투자 전략’을 밝혔다.

야후의 기업 전략 부문에서 시니어 애널리스트로 지낸 그는 이후 워너브라더스와 링크드인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코인베이스의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최 부회장은 주로 펀딩과 벤처 사업 개발 및 운영, 인수·합병(M&A) 전략 부문 등을 담당하고 있다.



1년 이상을 암호화폐 산업에서 지내면서 최 부회장은 15개의 스타트업을 인수했고 50개 이상의 벤처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최 부회장의 투자 기준을 살펴보자.

그는 “우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팀과 기술력”이라면서도 “암호화폐 업계엔 실리콘밸리와 거리가 먼 인물도 많기 때문에 (레퍼런스 체크가 안됨으로) 무작정 팀 멤버만 보고 투자를 집행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IT 기업처럼 독점구조를 이루려는 기업보다는 함께 공존해나가면서 상호보완해주는 기업을 찾고 있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개방적인 자세로 금융 분야를 치고 나가는 인물들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생태계 중에서도 금융 분야가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점쳐지는 가운데 증권 등 금융 분야와 관련해 혁신을 꾀하면서 코인베이스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눈 여겨 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투자를 하기에는 아직 암호화폐 생태계가 성숙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최 부회장은 이에 동의하며 “아직 시장에 노이즈가 많은 것이 아쉽다”면서도 “노이즈에 흔들리지 않고 크립토 경제에 한 획을 긋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경쟁사로 꼽히는 곳이 어디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최 부회장은 “아무래도 세계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는 바이낸스 이야기를 안 할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서로 간의 비즈니스 모델이 분야별로 나뉘기 때문에 경쟁사라고 꼽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키워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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