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비앱(BApp, Blockchain Application) 파트너 51개 중 9개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9일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벤트’를 열고, 지난달 27일 공개한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를 기반으로 9개 파트너사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선보이는 9개 파트너는 ▲코스모체인(Cosmochain) ▲픽션 네트워크(Piction Network) ▲힌트체인(HINT Chain) ▲피블(Pibble) ▲스핀 프로토콜(SPIN Protocol) ▲인슈어리움(Insureum) ▲클라우드브릭(Cloudbric) ▲에어블록(Airbloc) ▲앙튜브(Antube)다.

코스모체인은 지난 5일 비앱 파트너사 중 최초로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클레이튼 기반으로 스왑(Swap)했다. 또 지난 5월 말 출시한 뷰티 서비스 ‘핏츠미’를 클레이튼 기반으로 업데이트했다.



픽션 네트워크는 오는 12일 ‘픽션 마켓’ 서비스를 출시한다. 사용자는 웹툰, 웹소설 등 창작 콘텐츠 마켓에 직접 참여하고 창작자와 함께 보상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승익 픽션 네트워크 대표는 창작자가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판매 내역을 조회하며 후원자와 보상을 나누는 전체 서비스 과정을 시연했다.

피블은 이용자들이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 암호화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서비스로, 오는 16일 정식 출시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보람 피블 대표는 이미지를 올리거나 광고를 보는 등 이용자의 활동에 따라 토큰 보상이 주어지는 과정을 시연했다.

힌트체인은 오는 8월 또 소비자들이 레스토랑 리뷰를 작성하면 힌트 토큰으로 보상 받는 ‘해먹남녀’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이더리움 기반 힌트 토큰을 클레이튼 기반으로 스왑하는 작업도 7월 중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지웅 힌트체인 대표는 “리뷰를 쓰고 힌트 토큰 보상을 받는 ‘힌트멤버십’ 서비스를 두 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며 “오는 하반기 클레이튼 기반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DApp)을 하나 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기술로 상품 공급자와 인플루언서가 수익을 분배하는 스핀 프로토콜 ▲미세먼지, 눈, 비 등 특정 이벤트 발생 여부에 따라 보상 청구를 할 수 있는 인슈어리움 ▲블록체인으로 보안 데이터를 수집, 공유하는 보안 플랫폼 클라우드브릭 ▲탈중앙화 데이터 거래 플랫폼 에어블록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토큰으로 보상 받는 앙튜브 등이 우선적으로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를 출시한다. 또 이더리움 등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행한 암호화폐를 클레이튼 기반으로 스왑한다.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에 나선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여러 비앱 파트너사들이 피드백을 주고 함께 만들어갔기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오늘 자리는 클레이튼을 소개하는 자리라기보다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들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