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인터넷 쇼핑몰 오버스탁(Overstock)의 패트릭 번(Patrick Byrne) CEO가 지난주 사임한 가운데, 임시 CEO가 사임과 관계없이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나단 존슨(Jonathan Johnson) 오버스탁 임시 CE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사업은 잘 되고 있다”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꾸준히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버스탁은 지난 2014년 블록체인 투자기업 ‘메디치 벤처스(Medici Ventures)’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해왔다. 또 지난 1월에는 증권형토큰 거래 플랫폼 ‘티제로(tZERO)’를 출범시켰다. 오버스탁이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한 데에는 패트릭 번 전 CEO의 영향이 컸다. 번 전 CEO는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으며 지난 5월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자사주를 매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FBI 수사에 연루되면서 지난 22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오버스탁이 집중해온 블록체인 사업이 흔들릴 수 있는 우려가 나왔다. 우려에 대해 존슨 임시 CEO는 “메디치벤처스 팀은 꾸준히 잘해오고 있고, 메디치가 투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논란을 불식했다.
현재 메디치 벤처스의 포트폴리오에는 18개 블록체인 기업이 속해 있다. 메디치 벤처스의 주요 포트폴리오인 티제로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거래를 시작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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