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이더리움(ETH) 마켓 거래를 종료하고 암호화폐 마켓을 재정비한다.
업비트는 지난 18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ETH 마켓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ETH를 기축으로 하는 거래량이 크게 저조한 탓이다.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암호화폐 종목 상위 100개 중 ETH 마켓 페어는 없다.
비트코인(BTC), 테더(USDT) 마켓 거래는 일시 중단된다. 업비트는 이후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공지했다. BTC 및 USDT 마켓에서도 현재 원화마켓에서 지원하는 예약 주문, 시장가 주문, 간편 주문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다만 비트렉스와의 제휴 중단에 관한 공지는 나오지 않았다. 업비트는 그동안 비트렉스와 제휴를 맺고, 비트렉스에 상장된 암호화폐를 업비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마켓에 상장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업비트는 마켓 개편을 안내하면서 마켓의 호가창에서 업비트 회원이 접수한 주문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렉스 측 주문은 확인할 수 없다는 뜻으로, 업비트가 비트렉스와의 제휴를 중단할 것임을 암시한다. 당시 업비트는 추가 공지를 통해 더 구체적인 마켓 개편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이번 공지에서도 비트렉스 관련 내용은 빠졌다.
업비트 관계자는 “25일 마켓 개편 이후 공지를 기다려달라”며 “비트렉스와의 제휴 중단에 관해선 현재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박현영 기자
- hyu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