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이 자체 인큐베이팅 기관 ‘이더리움클래식 랩스’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남구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에서 열린 이더리움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신선호 이더리움클래식 랩스 부대표는 “현재 스튜디오 3기를 모집 중”이라며 “1기와 2기 때 400개 프로젝트가 지원했고, 그중 20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명칭이다.
이더리움클래식 랩스는 자금, 사무실, 개발 등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커런시그룹(DCG) 등 크립토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싱가포르 소재 공유 오피스 지원 △IOHK 등 블록체인 전문 엔지니어의 개발 지원이 이에 포함된다. 신선호 부대표는 “이더리움클래식을 기반으로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경우 프로젝트 마케팅과 토큰 세일까지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개발 지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 랩스는 개발자들이 솔리디티 외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EVM(이더리움 가상머신)에 활용할 수 있게끔 지원하며, 신규 개발자의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한 개발 툴도 구축하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 기반으로 디앱을 개발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이수찬 이더리움클래식코리아 공동대표는 “이더리움과 달리 이더리움클래식은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 합의 알고리즘으로 남아있으면서도 이더리움과의 호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리디티 외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더리움클래식 랩스는 나스닥 창업센터, 리하이 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학교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 프로젝트 대상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신 부대표는 “국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며, 현재 국내 프로젝트들을 발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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