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Bakkt)가 비트코인 선물을 위한 옵션 계약 상품을 출시했다.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가 현금 결제 방식의 ‘월별 BTC 선물 계약(Bakkt Bitcoin Monthly Options)’과 ‘BTC 옵션 상품(Bakkt Bitcoin Cash Settled Futures)’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 선물 최초로 미국 상품 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받았다.

백트는 자사가 출시한 월별 BTC 선물 계약 상품이 암호화폐 선물 시장의 표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아담 화이트(Adam White) 백트 COO는 블로그를 통해 “2001년 ICE가 국제석유거래소를 인수하며 제공한 ICE 브렌트유 실물인수도 계약은 오늘날 원유 계약의 글로벌 표준이 되었다”며 “우리는 비슷한 방식으로 백트에 있는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실물인수도 월별 BTC 선물 계약부터 시작해 보완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백트는 오는 12월 9일 BTC 선물 옵션을 출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백트는 “옵션 계약은 비트코인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를 늘리거나 좁히고,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비용과 자본 효율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ICE퓨처스 싱가포르(ICE Futures Singapore)에 출시된 월별 BTC 선물 계약은 출시 첫날인 9일 1,200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