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 개발사인 블록원이 메인넷 업그레이드 버전인 ‘이오스아이오(EOSIO) 2.0’에 반영될 내용을 공개했다.

10일 블록원은 “EOSIO 2.0은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기타 수정사항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가장 많이 개선될 부분은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이다. 블록원은 이전 버전보다 약 16배 빠른 엔진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또 EOSVM이라는 엔진을 통해 ‘웹 인증(Web Assembly·WASM)’을 지원한다고도 설명했다. WASM은 비밀번호 대신 지문이나 얼굴 또는 하드웨어를 이용하는 새로운 웹사이트 로그인 방식으로 지난해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의 승인을 받았다. 블록원은 스마트 컨트랙트 서명을 WASM 방식으로 한다면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키 분실로 인한 문제를 줄이고,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개발 도구인 ‘이오스아이오 퀵스타트 웹 IDE(EOSIO Quickstart Web IDE)’도 공개했다. IDE를 통하면 단 몇 분 만에 개발을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게 블록원의 설명이다.

블록 생성자가 다수의 서명키를 사용하는 ‘다중 서명’ 기능도 갖췄다. 기존에는 각 블록 생성자는 하나의 서명키를 사용하게 돼 있었다. 블록원은 만약 블록 생성자가 서명키를 잃어버리거나,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경우 전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속도를 저하한다고 봤다. 이에 블록 생성자가 여러 개의 서명키를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다중서명 방식을 통해 블록 생성, 트랜잭션 처리 등 부분에서 더욱 빠른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원은 “개발자들이 더 좋은 성능의 메인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정기적으로 추가하고 있다”며 “커뮤니티의 많은 참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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