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BTC) 선물옵션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CME는 비트코인 선물옵션 상품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CME는 추가적인 비트코인 트레이딩 수단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 선물옵션 상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상품 구조는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 선물옵션은 비트코인 선물 1계약에 기반을 둔다. 비트코인 선물 1계약의 단위는 5 BTC다. 가격은 달러로 표시하며 최소 거래 금액은 25달러다. 비트코인 선물옵션 만기일은 비트코인 선물 만기일과 일치한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이다. 이러한 방식은 ‘유럽식’으로, 만기일에만 옵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CME는 2017년 12월부터 BTC 선물계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CME는 올해 상반기부터 비트코인 선물계약 옵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트(Bakkt)가 한발 빨랐다. 백트는 지난해 12월 최초로 미국 상품 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을 받고 비트코인 선물옵션 상품을 출시했다. 백트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다. CME는 이번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선물 거래의 95% 이상이 CME 그룹이 운영하는 선물거래소에서 이뤄진다. 자회사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뉴욕상업거래소(NYMEX), 뉴욕상품거래소(COMEX) 등이 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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