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가상현실 게임 디센트럴랜드가 20일(현지시각) 정식 오픈했다.
디센트럴랜드는 유저가 이름과 아바타를 직접 설정한 뒤 가상 세계를 탐험하는 VR 게임이다. 유저가 ‘토지(land)‘를 소유하고 있다면 건물도 지을 수 있다. 지난 2017년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2,000만 달러(240억 원)를 넘게 모금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디센트럴랜드가 정식 오픈하기 몇 주 전부터 유저들은 토지를 활발히 거래하고 있다. NFT 거래장터 오픈시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의 디지털 자산 개수는 1,200개로 2위 갓즈언체인드(Gods Unchained)의 4배 정도다. 또한, 유명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에 비해 10배 이상의 가상자산이 거래되고 있다.
게임 운영은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조직)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저들은 DAO를 통해 △업데이트 △토지 경매 △마켓플레이스 내 화이트리스트 등 커뮤니티와 연관된 모든 의결사항을 투표할 수 있다. 게임 개발사마저도 유저들의 동의 없이 게임 세계관을 바꿀 수 없다.
최근 더샌드박스(The Sandbox)와 크립토복셀(Cryptovoxels)처럼 블록체인 기반 가상현실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더샌드박스에서는 게임 내 자산인 랜드(Land)가 2.4억 원 가량 판매됐다. 마크 머피(Mark Murphy) 디센트럴랜드 COO는 “앞으로 사람들은 가상세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 ch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