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비트코인(BTC) 가격과 S&P500 지수 간 연관성은 최근 2년 간 가장 크다.
23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54% 떨어진 740만 4,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3.71% 하락한 15만 5,600원을 기록했다. 리플(XRP)은 3.25% 하락한 187.5원, 비트코인캐시(BCH)는 3.92% 떨어진 25만 7,400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3.33% 하락한 20만 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가격은 하락 폭이 더 크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93% 하락한 5,875.23달러다. ETH는 6.46% 하락한 124.12달러, XRP는 4.44% 떨어진 0.151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6.12% 내린 206.45달러, BSV는 4.13% 떨어져 161.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88억 4,620만 달러(11조 842억 원) 가량 줄어든 1,649억 1,035만 달러(206조 6,326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11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9포인트였던 지난주에 비해 소폭 개선됐으나 지난 12일 ‘검은 목요일’ 당시 크게 악화된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산티멘트(Santiment)가 BTC 가격과 S&P500 지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 두 지표 간 연관성이 최근 2년 중 가장 컸다. 장이 열리기 전인 현재 미국 선물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CNN에 따르면 22일 밤(현지시간) 다우 선물지수가 954포인트 하락하고, S&P 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5%씩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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