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크게 하락한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도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따라가며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다시 시작된 모습이다.

30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68% 내린 726만 7,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2.96% 하락한 15만 4,000원, 리플(XRP)은 5.53% 떨어진 201.6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TH)는 2.34% 떨어진 25만 4,500원, 비트코인SV(BSV)는 4.73% 내린 18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64% 하락한 5,936.24달러다. ETH는 3.66% 내린 126.02달러, XRP는 6.48% 떨어진 0.164달러다. BCH는 3.11% 내린 207.46달러, BSV는 4.78% 하락한 149.31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75억 6,638만 달러(9조 1,780억 원) 줄어든 1,682억 1,950만 달러(204조 502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2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지난주의 8포인트보다는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됐지만, 투자를 꺼리는 심리는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주춤한 미국 경제가 한동안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주요지수 선물과 암호화폐 가격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로 끝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4월 30일까지 연장할 것”이라며 “화요일(31일)에 우리는 계획을 확정해 요약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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