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3,0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탄생 이래 최고가입니다. 주말 새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3,000만 원대를 회복하며 순항 중입니다. 이더리움(ETH)도 BTC에 동조 80만 원을 향해 상승 중입니다.
22일 자정 크립토퀀트의 KBPI 차트에 따른 BTC 가격은 2,500만 원입니다. 상승세를 보인 BTC는 같은 날 오후 1시 2,620만 원을 넘겼습니다. 다음 날인 23일 자정에는 2,697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11시 2,604만 원으로 내려갔지만 오후 2시 다시 2,670만 원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2,600만 원에서 횡보하던 BTC는 25일 산타 랠리에 진입하면서 오전 11시 2,714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26일 오후 3시에는 2,837만 원을 돌파했는데요.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저녁 9시 2,943만 원을 넘겼습니다.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2,900만 원대에서 숨을 고른 BTC는 27일 오전 6시 3,0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소폭 조정과 함께 저녁 8시 2,900만 원으로 밀려났는데요. 다시 가격을 회복하며 28일 새벽 3시에는 3,035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은 가격 급등 이후 심해진 모양입니다. 크립토퀀트 기준 김치 프리미엄 지수는 26일 오후 8시 -0.61 수준이었는데요. 27일 1.19로 증가했습니다. 28일에는 0.95 수준입니다. 지수에 변동이 있었지만 0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크립토퀀트는 상승장을 전망했습니다. 고래들의 암호화폐 출금,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그 이유입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고래들이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출금하고 있다"며 "이는 강력한 강세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대로 고래들이 출금하지 않는다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이익 실현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약세장을 야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대표는 "BTC는 장기적 강세"라며 "3만 달러(약 3,290만 원)를 넘길 것 "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TH 가격도 동반 상승 중입니다. 22일 자정 크립토퀀트 기준 ETH는 67만 2,300원에 거래됐습니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3일 자정 71만 원을 돌파했는데요. 이후 하락세와 함께 24일 오전 6시 64만 8,50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25일 오후 1시 69만 4,500원까지 올랐지만 탄력을 받지 못하고 횡보했습니다.
급등세를 보인 것은 26일입니다. 이날 오후 4시 71만 원으로 가격이 올랐는데요. 27일 오후 3시에는 77만 2,0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8시 74만 원까지 내려갔지만 곧 가격을 회복하면서 28일 새벽 3시에는 78만 2,000원에 거래됐습니다.
ETH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최근 ETH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CME는 지난 2017년 BTC 선물 상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로부터 3년 뒤 ETH 상품을 내놓은 것인데요.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ME는 "ETH에 대한 고객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2월 중 당국의 허가를 받는 게 CME의 목표입니다. 업계는 ETH 선물 상품 출시가 시장 상승장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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