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번 주 마지막 외신 뉴스 시간입니다. 밤사이 어떤 이슈가 있었을까요?

암호화폐 수탁 업체 앵커리지가 미국 최초의 '디지털 자산 은행'이 됩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건데요.

OCC는 발표문을 통해 사우스다코타주에 위치한 앵커리지 신탁 회사를 디지털 은행으로 승인한다고 밝혔는데요. 엄격한 기준으로 회사와 최근 사업들을 면밀히 조사한 후 승인했다고 합니다.



주목할 점은 OCC가 "국가 은행법이 21세기 금융 서비스 발전을 수용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유연하다"라고 밝힌 점입니다. 디지털 자산 수용에 대한 의지가 보이는데요.

OCC는 최근 은행들의 스테이블 코인 사용을 허가한 바 있습니다.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블록체인협회는 OCC의 발표 내용을 해석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이 스위프트 등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해외 송금 시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우리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은행에서 해외 송금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복잡합니다. 송금까지 며칠씩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받는 사람의 은행 계좌뿐 아니라 계좌를 개설한 지점까지 한 치의 오차 없이 다 알아야 하죠.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면 이런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빠른 속도와 적은 수수료로 해외 송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미국이 움직인 이상 앞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쓰는 은행과 결제 회사들이 많아질 것이고, 국내도 머지않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시죠. 1월 14일 오전 6시 26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26% 상승한 3만 6,24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2.17% 오른 1,107달러에, 리플은 3.52% 상승한 0.3016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폴카닷이 25.34% 올라 10.75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순위 7위로 올라섰습니다.

분석가 크리스 루시는 "많은 양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3만 6,000달러를 회복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는데요. 현재로서는 3만 6,000달러를 넘긴 상태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라면 이번 상승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네요.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