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코인을 소개해드리는 다이나믹 코인, 다코입니다. 이번주 다코에서 소개해드릴 코인은 바로 스택스(STX)입니다. 최근 새롭게 당선된 뉴욕시장이 스택스 기반의 뉴욕시 자체 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죠? 이후 거래량이 크게 늘고 1달러 후반에서 2달러 초반에 머물던 스택스 가격도 2.4 달러선을 뚫으며 급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재는 조정을 거쳐 2.2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과연 스택스가 어떤 암호화폐길래 뉴욕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기반의 웹3 구축을 목표로 하는 레이어1 솔루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비트코인 기반'이라는 건데요. 최초의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은 그 보안성과 익명성이 가장 뛰어나지만 이로 인한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복잡한 스마트컨트랙트를 실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을 표방한 후발주자 이더리움 위에 다양한 디앱(DAPP)들이 구축되면서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분야를 주도하고 있죠.
하지만 스택스를 개발한 무닙 알리(Muneeb Ali)는 다른 어떤 블록체인보다도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의 인터넷, 웹3를 꿈꿨습니다. 이미 여러 디앱들이 구동되고 있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카르다노 등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이 아닌 비트코인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택스는 비트코인은 디앱과 스마트컨트랙트를 위해 필요한 보안과 합의의 신뢰성(settlement assuarance), 자본, 그리고 네트워크 효과 등 모든 자산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기반 스마트컨트랙트는 어떻게 작동될 수 있을까요? 백서에 따르면 스택스는 비트코인 레이어1 솔루션으로서 별개의 스택스 체인에서 스마트컨트랙트를 구동하고 여기서 이뤄진 계약들을 통째로 비트코인에 가져가는 방식을 취합니다. 수 천개의 스택스 트랜잭션들을 하나의 비트코인 해시로서 블록에 집어넣는 것이죠. 비트코인의 블록 처리 시간이 약 10분 정도로 긴 문제에 대해선 ‘마이크로블록(microblocks)’이라는 기술을 도입해 해결하겠다고 말합니다. 처음 스택스에서 이뤄지는 계약들이 비트코인 블록으로 처리되기 전에 각각 수 초 안에 초기 검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또 스택스의 스마트컨트랙트를 작동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클레어리티(clarity)로, 이더리움에서 사용되는 솔리디티(solidity)와는 다릅니다. 스택스 재단은 클레어리티가 보다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언어라고 설명합니다.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도 소개합니다. Proof of Transfer, 줄여서 PoX라고 부르는데요. 채굴기를 가동해 얻는 연산력으로 채굴하는 작업증명방식, PoW나 자신의 코인을 스테이킹해 채굴하는 지분증명방식, PoS와 달리 PoX 방식은 비트코인을 이용합니다. 채굴자들은 채굴기나 스택스 지분을 가질 필요 없이 자신의 비트코인을 사용해 새로운 블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으로는 스택스 토큰이 주어집니다. 이 스택스 토큰은 스택스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스택킹, 즉 락업한 토큰들인데요. 스택킹을 하면 이번엔 역으로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습니다. 채굴자들이 사용한 비트코인들이죠.
그렇다면 현재 스택스 위에서 구동되고 있는 디앱들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비트코인 기반 최초의 탈중앙화거래소(DEX) ‘스택스왑’, NFT 플랫폼 ‘디스 이즈 넘버원’, 레지스트라르 ‘BTC.US’, ‘스택스 월렛’, 그리고 또 눈에 띄는 건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페이코인입니다. 페이코인은 지난 5월 페이코인 플랫폼에 스택스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죠.
스택스 기반 뉴욕 시티코인 발행 소식과 여러 디앱 출시로 현재 스택스 가격은 상승세입니니다. 업비트 기준으로 11월 12일 오전 10시 36분 2,800원대에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스택스, 과연 앞으로 어떤 다이나믹한 행보를 보일지 지켜봅시다. 다코는 다음주 다른 코인과 함께 찾아올게요.
- 김정우 기자
- wo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