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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유동성 위기] FTX, 빗썸 인수 사실상 무산···국내 진출 '빨간 불'

비덴트 "빗썸에 공문 전달…회신 받았지만 공개 못해"

빗썸 "비덴트 지분 매각은 빗썸과 무관" 선 긋기

FTX와 업무 협약 체결한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소는 영향 없어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의 국내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FTX가 추진하던 빗썸 인수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9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FTX의 빗썸 인수 협상은 결렬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8월 비덴트는 공시를 통해 “FTX 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회공시 답변을 한 차례 미뤘다. 재공시 기한은 이번 달 24일이지만 비덴트 측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덴트 관계자는 “빗썸에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회신을 받았지만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순 없다”면서 “24일 공시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비덴트의 지분 매각은 빗썸과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업계에선 빗썸 인수를 접은 FTX가 고팍스 등 다른 국내 거래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행 스트리미(고팍스 운영사) 대표는 “FTX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은 적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스트리미의 주주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FTX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이에 고팍스는 FTX의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거론됐다.

FTX는 바이낸스, 후오비 글로벌 등과 함께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부산시 관계자는 FTX의 위기가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소와 직접 연관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앞으로 협력하자는 취지의 업무 협약이었기에 FTX가 잘 되면 좋지만 혹시나 무너져도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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