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파이가 FTX의 거래 중단으로 3억 5500만 달러 규모의 가상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파이 변호사 조슈아 서스버그(Joshua Sussberg)는 파산 법원에서 블록파이의 재무 상태가 FTX와 FTX의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와 얼마나 밀접하게 얽혔는지 세부 사항을 공유했다.
서스버그 변호사는 이날 법원에 출석해 “3억 5500만 달러 규모의 블록파이 암호화폐 자산이 FTX에 묶여있다”며 “알라메다 리서치에도 6억 71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했지만 알라메다의 파산으로 돌려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FTX에 동결된 자산을 회수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파이 채권자는 10만 명 이상이며 부채는 10억~1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블록파이가 보유한 현금은 2억 5700만 달러로 부채를 상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블록파이는 이번주 뉴저지 파산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챕터 11 파산은 기업 회생을 목적으로 한 회생 파산으로 남은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고 회사를 청산하는 청산파산(챕터 7)과는 다르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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