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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어떤 NFT 프로젝트가 유망한가···챗GPT에 물었더니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요즘 오픈AI가 개발한 챗봇 챗 GPT(ChatGPT)가 화두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새해 업무 보고를 받던 자리에서 챗GPT를 언급하며 극찬을 했다. 별도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이 인터넷으로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챗GPT가 지목한 유망 NFT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어떤 NFT 프로젝트가 유망하냐고 묻자 챗GPT는 “중립적인 AI 언어 모델로서 의견이나 개인적 편견을 갖고 있진 않는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장 수요, 개발 진행 상황, 커뮤니티의 지원 등 여러 요소에 따라 유망한 프로젝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챗GPT는 상당한 주목을 끈 인기 있는 NFT 프로젝트 4개와 NFT 거래소 한 곳을 언급했다. 챗GPT가 언급한 프로젝트는 크립토펑크, 엑시인피니티,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AYC), NBA탑샷이다. NFT 거래소로는 라리블을 지목했다. 다만 현재 작동되는 챗GPT는 2021년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하고 있어 최근 트렌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어떤 NFT 프로젝트가 유망하느냐고 묻자 챗GPT는 4개 프로젝트와 1개 거래소를 언급했다./출처=챗GPT.


이어 챗GPT는 “NFT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전 철저한 조사를 수행하고, 재무 전문가와 상담하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NFT에 투자해야 하는지 질문하자 챗GPT는 투자 조언을 제공하거나 추천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NFT에 투자하기 전 평가해야 할 요소에 대해 전했다. △NFT 사용 사례 및 수요 △프로젝트 구성원과 개발 인력의 과거 이력과 평판 △NFT 마켓의 성장 잠재력과 전반적인 건전성 △블록체인 기술의 안정성과 확장성 및 상호운용성을 파악해 볼 것을 제안했다. 또 시장변동성, 규제 변화, 기술적 과제 등 NFT 투자와 관련된 잠재적 위험과 불확실성도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어떤 NFT에 투자해야 하는지 말해 줄 수 있냐고 질문하자 챗GPT는 NFT 투자 전 고려해야 할 요소를 나열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출처=챗GPT.


이번엔 NFT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챗GPT는 NFT가 미술품, 수집품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면서 잠재적으로 게임, 음악, 스포츠 등 다른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답변이 2021년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흥미로운 대답이다. 실제 지난해 들어 많은 게임사가 NFT 시장에 뛰어들었고, 음악 앨범을 NFT로 발행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투표와 티켓팅, 디지털 신원 확인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바로 지난해 5월 논문을 통해 거래불가능한 NFT인 소울바운드토큰(SBT, Soul Bound Token) 개념을 제시했다. SBT는 웹3.0 생태계에서 정체성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챗GPT가 그린 NFT의 미래가 적중한 셈이다.

챗GPT에게 NFT의 미래를 물었다./출처=챗GPT.


물론 챗GPT는 규제 불확실성, 높은 거래 수수료, 시장 변동성 등 NFT 산업이 잠재적 과제에 당면해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양한 요소를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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