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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재단, 카카오와 완전독립···메인넷 개발 인력 재단으로 이적"

클레이튼 재단 기자 간담회

클레이튼 운영권 이관

KFF 통해 운영 비용 충당

"업비트 상장 안 할 이유 없어"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이 6일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센터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이 카카오로부터 독립한다.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본부 등 클레이튼 서비스 담당 일부를 제외한 인력은 모두 카카오 계열사 크러스트에서 독립 법인 클레이튼 재단으로 이적한다.

6일 클레이튼 재단은 서울 강남구 크러스트유니버스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클레이튼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달 20일 기존 클레이튼 운영사였던 카카오 계열사 크러스트로부터 클레이튼 운영권을 이관받았다.

재단은 클레이튼 재단이 카카오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법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클레이튼 재단은 싱가포르 기반의 비영리 법인으로 카카오와 재무적으로 완전히 독립됐다"며 “그동안 클레이튼 인큐베이팅을 주도한 카카오 계열사들은 거버넌스 카운슬(GC) 멤버로서 의사결정 참여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크러스트에서 클레이튼 운영을 담당했던 인력 50여명은 클레이튼 재단으로 소속을 옮긴다. 한국은행과 진행 중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사업 등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담당 직원 일부는 크러스트에 남는다. 이들은 클레이튼 메인넷 기술 개발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소속이 달라져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윤호 클레이튼 재단 비즈니스·거버넌스 총괄은 “재단으로 이동할 경우 카카오 소속을 벗어나게 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의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인력 분리가 이뤄졌다"며 "재단은 탈중앙화된 여타 프로젝트와 동일하게 사무실 없는 원격 방식으로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재단 운영엔 클레이튼 파운데이션 펀드(Klaytn Foundation Fund·KFF)를 활용한다. KFF는 클레이튼 재단을 중심으로 클레이튼 운영 구조가 개편되면서 새롭게 편성된 재단 운영 기금이다. 신규 발행 클레이튼의 20%를 KFF에 편성해 재단 운영과 신규 거버넌스 카운슬(GC) 유치, 재단 주도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한다. 기존 클레이튼 생태계 기금으로 운영되던 클레이튼 성장 펀드(KGF)와 클레이튼 증진 리저브(KIR)는 클레이튼 커뮤니티 펀드(Klaytn Community Fund·KCF)로 통합된다.

클레이튼이 카카오로부터 독립되면서 향후 클레이튼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 클레이튼은 카카오 그룹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 관계로 인해 업비트 상장이 불가능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암호화폐를 상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총괄은 "현재까지 클레이튼이 상장된 국내 거래소는 직접 추진한 것이 아니고 자율상장"이라며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싱가포르가 클레이튼이 상장됐던 첫 거래소로 기술적인 상장 준비는 됐다. 상장 기준을 맞추게 되는 적절한 시기에 상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클레이튼 재단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최대 과제로 꼽고 지속가능성·증명가능성·탄탄한 커뮤니티의 세 가지 축으로 이뤄진 클레이튼 비전맵을 공개했다. 재단은 클레이튼 서비스 대중화를 통해 플랫폼 자체 수익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없이도 메인넷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토큰 발행을 통해 생태계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플랫폼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실제 매출을 통해 클레이튼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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