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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TV에서 NFT 거래한다···LG전자 특허 출원



LG 전자가 스마트 TV에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지난 1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데이터 베이스에 공개됐다. TV에서 NFT를 거래할 수 있다면 어떻게 산업이 확장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

LG전자가 특허를 제출한 시기는 지난 2021년 11월 4일이다. 2021년은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예술품 NFT ‘매일: 첫 5000일’이 약 780억 원에 낙찰되면서 NFT 아트 시장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던 시기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LG전자도 발빠르게 특허 기술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특허 기술 제목은 ‘NFT 마켓과 연동된 TV(Television) 플랫폼 및 그 TV 플랫폼의 제어 방법(Television Platform Linked with NFT market and method for controlling TV platform)’이다. 기술 핵심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TV로 NFT마켓에서 NFT를 구매할 수 있고, 이 NFT를 보유한 사람에게만 디지털 아트 작품이 재생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가상자산 지갑과 TV를 연동해 구매 및 식별 과정을 간편하게 했다. LG전자는 “TV 플랫폼이 디지털 작품의 소유권을 구매할 수 있는 NFT 마켓과 연동되도록 해 사용자가 상기 NFT마켓을 통해 상기 TV 플랫폼에서 전시되는 디지털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TV 플랫폼 및 그 TV 플랫폼의 제어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이 기술의 과제라고 전했다.

이 기술이 실제로 구현되면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 수 있다.

LG전자의 특허 기술 제목은 ‘NFT 마켓과 연동된 TV(Television) 플랫폼 및 그 TV 플랫폼의 제어 방법(Television Platform Linked with NFT market and method for controlling TV platform)’이다./ 출처=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NFT로 발행된 다양한 디지털 아트 작품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 이미 TV는 단순히 방송을 송출하는 기능을 넘어서서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땐 미술품을 담는 액자처럼 활용하는 식이다. LG전자도 배경기술을 설명하며 “TV플랫폼은 사용자가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디지털 작품을 구매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현재 활발하게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NFT와 영상 콘텐츠를 접목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수 있다. 이를테면 유명 아이돌 세븐틴 NFT를 구매한 사람에게만 세븐틴의 특정 영상이 공개되도록 하는 식이다. 이런 방식은 영화,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수많은 콘텐츠로 확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디언즈오브갤럭시: Volume 3 영화 관련 NFT를 매입한 관객에겐 TV에서 영화의 비하인드 컷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콘텐츠 공급자 입장에선 이러한 방식을 통해 관람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관련 데이터를 카드사나 인터파크 같은 플랫폼에서 가져갔다면 이제는 콘텐츠 공급자가 직접 NFT를 활용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TV에서 NFT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엿본 듯 LG전자는 물론이고 삼성전자도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까운 미래에는 TV에서 NFT를 거래하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행위가 보편적인 일이 될 수도 있다. 과연 스마트TV와 NFT가 어떤 식으로 결합해 발전해 나갈지 기대 된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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