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약 133조 6900억 원)를 돌파했다.
4일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SDT는 이날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넘겼다. 다만 이는 코인마켓캡의 데이터로 다른 데이터 플랫폼에서는 아직 1000억 달러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USDT는 시가총액 기준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가상자산이며 서클이 발행한 USDC보다 710억 달러(약 94조 9057억 원) 앞서 있다. 지난해 9%의 성장률을 기록, 마지막 분기에는 28억 5000만 달러(약 3조 8101억 원)의 수익을 낸 바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USDT의 성공은 테더가 수년간 투자자와 쌓아온 신뢰에 기인한다”며 “USDT 전량을 백업하고 모든 투자자에게 원활한 상환을 보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USDT의 성장세에 준비금에 대한 우려도 재조명되고 있다. 테더가 USDT와 1대 1로 준비하는 미국 국채가 담보 대출 자금으로 쓰여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테더는 2023년 말까지 자금 대출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2022년 밝혔지만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 기준 48억 달러(약 6조 4171억 원)의 대출이 기록됐다. 테더는 올해는 대출금을 0원으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USDT는 미국 달러 가치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14개의 블록체인과 프로토콜이 지원된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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