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의 금융사 여러 곳이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해 협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빌 치안 사이퍼캐피털 회장은 “월스트리트 기업과 대형 금융 기관 여러 곳이 ETH 현물 ETF로 운용자산(AUM)을 늘리기 위해 ETH 현물 ETF 승인에 관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TH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대형 자산운용사, 증권사들은 운용 또는 판매 수수료를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안은 이러한 로비 덕분에 ETH 현물 ETF가 머지않아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조 달러의 자본을 보유한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ETH 현물 ETF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안에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SEC에는 다수의 상장지수펀드(ETH) 현물 ETF 상품의 신청서가 제출돼 있다. SEC는 지난 1월 10일 11개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ETH의 경우 선물 ETF는 허용 중이나 현물·혼합형 펀드는 승인한 사례가 없다. SEC의 ETH 현물 ETF 승인 여부는 이들 상품의 첫 최종 마감일인 5월 23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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