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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브리핑] BTC 5만 7000弗선 붕괴···2억 3000만弗 청산

5일 오후 12시 53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 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혼조세다.

5일 오후 12시 53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26% 하락한 7902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6.41% 하락한 416만 원이다. 테더(USDT)는 0.56% 오른 1430원, 바이낸스코인(BNB)은 9.63% 하락한 67만 1000원, 솔라나(SOL)는 7.49% 하락한 17만 6600원에 거래됐다.



국제 시장도 혼조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6.37% 하락한 5만 5255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0.03% 내린 2910.16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0.04% 오른 0.9998달러, BNB는 12.91% 하락한 469.01달러다. SOL은 9.47% 내린 123.77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7900억 달러(약 1089조 4100억 원) 증가한 2조 달러(약 2758조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5포인트 내린 29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5월 이후 처음으로 5만 7000 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5% 하락한 5만 6000 달러 선에 거래됐다. 이후 비트코인은 다시 반등하면서 5만 8000 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해 5일 오전 12시 기준 전일 대비 6.38% 내린 5만 5274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BTC 가격 하락은 마운트곡스의 BTC 상환으로 채굴자들에게 가해진 매도 압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연기 탓으로 풀이된다. BTC 하락장 속에서 주요 코인들의 가격도 일제히 내려갔다. ETH는 4% 하락했고 SOL와 도지코인(DOGE)도 최대 8%까지 하락했다. 가상자산의 연이은 하락세에 선물 포지션도 대량 청산됐다. 가상자산 선물 포지션 청산은 거래소가 트레이더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2억 3000 만 달러 이상의 롱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는 6월 말 이후 최대 규모다. BTC와 ETH 선물은 각각 6000만 달러(827억 3400만 원) 이상의 청산액을 기록했다. DOGE, SOL, 리플(XRP), 페페(PEPE) 선물은 최소 400만 달러(55억 1560만 원) 이상이 청산됐다. 일각에선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QCP 캐피탈은 “마운트곡스의 BTC 상환으로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3분기에도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진하 기자
jjing@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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