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투자자로 알려진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암호화폐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국내외 암호화폐가 하락세에서 오름세로 반전했다. 전일 뉴욕주 법무장관이 13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운영정보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8,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상승 폭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 선을 유지하며 지지력을 확보하는 분위기다.
19일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국제 가격은 전일 대비 3.01% 오른 8,157달러, 이더리움은 3.40% 오른 521달러, 리플은 8.02% 오른 0.71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7.23% 오른 0.25달러를 기록하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버지는 11.40% 하락한 0.06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세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코인원 기준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1.91% 오른 862만 원, 이더리움은 2.39% 오른 553만 원, 리플은 7.98% 오른 717원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소식이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헤지펀드 거물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그룹 등 여러 투자자와 함께 암호화폐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이시스라 알려진 프로젝트에 1억 3,3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GV벤처와 앤더슨 호로비츠, 파운데이션 캐피탈,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이 공동 투자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명 벤처기업들이 암호화폐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 세금 납부 마감일이 끝나면서 투자심리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몇 주간 소득세 납부를 위해 시장에서 빠져나갔던 투자자들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에 돌아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신은동 인턴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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