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오스의 디앱 업체들이 오는 10일과 15일 이오스 토큰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에어드롭을 단행한다. 세계 유수 암호화폐 거장들이 이오스의 블록프로듀서(BP·Blockproducer)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이오스의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이번 에어드롭 이벤트를 통해 또다시 가격 상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오스 블록체인을 통해 구동되게 될 디앱(DApp)인 이오스 에볼루션과 이오스 헷징은 오는 10일과 15일 에어드롭을 위한 스냅샷을 실시한다.
오는 10일 스냅샷이 시행되는 이오스 에볼루션은 이오스 블록프로듀서의 권력이 집중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상 중인 이오스 블록체인 시스템이다. 이오스 에볼루션은 별도의 ICO(암호화폐공개)를 하지 않고 이오스 보유자에게 에어드롭한 이오스 에볼루션 코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어드롭은 이오스 토큰 25개 이상과 0.025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다른 디앱인 이오스 헷징(HNT)도 오는 15일 스냅샷을 진행한다. 이오스 헷징은 이오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서비스로 홍콩의 이오스 블록프로듀서 후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오스 헷징은 스냅샷 진행 이후 이오스 보유량과 이오스 헷징 토큰을 1:1의 비율로 지급하며 분배를 위한 최소 보유수량 제한은 없다. 이 외에도 이오스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백과사전 서비스인 에브리피디아의 IQ토큰, 이오스 기축 거래소인 체인스의 CET토큰 등이 오는 6월 이오스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에어드롭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드롭을 받기 위해서는 거래소를 통하는 방법과 직접 이오스 소유권을 주장하는 방법이 있다. 이전에 진행된 이오스닥(EOS Dac)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에어드롭을 지원해 투자자는 거래소 지갑에 이오스를 보유하기만 해도 에어드롭되는 토큰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거래소에서 에어드롭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개인의 지갑으로 옮겨야 한다. 이오스는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이기 때문에 ERC-20을 지원하는 개인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오스를 옮긴 후, 이오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오스 키를 부여받아 이를 암호화폐 지갑에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국내 거래소들은 이오스 에볼루션과 이오스 헷징의 에어드롭 지원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암호화폐 이오스는 스팀(Steem), 비트쉐어(BTS)의 개발자인 댄 라리머가 만든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암호화폐로,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존재한다. 이오스는 오는 6월 2일 자체 네트워크인 메인넷을 공개하고 이오스 블록체인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메인넷 출범 이후 이오스 블록체인은 21인의 블록프로듀서가 운영하게 되며 이오스 토큰은 자체 블록체인 기반의 코인으로 교환된다.
이오스는 이와 함께 오늘 6월 메인넷 EOSIO 1.0의 발표를 앞두고 11일 테스트넷인 EOSIO Dawn 4.0을 발표한다. 이오스 개발자 댄 라리머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테스트넷을 통해 스마트 계약 내 경과 시간을 훨씬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오스 토큰의 소각 기능을 더 해 디플레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이오스의 정책과 이오스 토큰의 가치 유지를 동시에 추구할 예정이다./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용어설명
△스냅샷과 에어드롭= 에어드롭 시 배분받을 토큰의 양을 정하기 위해 특정 시점에서 기존 암호화폐의 보유량을 기록하는 것. 스냅 샷 기간 중에는 해당 암호화폐의 거래가 중지된다. 스냅 샷 일정이 1일부터라고 가정할 때, 해당 암호화폐의 거래는 1일부터 정지된다. 이후 이날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당시에 기록된 양을 기준으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신규 암호화폐가 분배된다. 이를 에어드롭이라 한다.
△메인넷= 이이더리움, 퀀텀 등 기존에 존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아닌 독립적 블록체인을 구성해 자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 메인넷 구성 이후에는 기존에 의존하던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에서 자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로 전환해준다.
-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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