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모든 계좌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며, 해외 거래소와의 거래 내용에 대한 감시도 강화된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는 지난 24일 암호화폐의 한계와 정책적 시사점을 담은 연례보고서를 발간했다. BIS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관련해 채굴 등의 비효율성과 가치불안정성, 사기성 암호화폐공개(ICO)등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규제와 국제금융기구의 위험성 경고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28일 오전 8시 코인원 기즌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전일 동 시간 대비 1.08% 오른 695만 6,000원으로 600만 원 선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은 1.24% 오른 49만 7,000원으로 역시 50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리플은 전일 대비 4.09% 상승한 534원, 퀀텀은 6.2% 오른 9,930으로 만 원 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제 암호화폐 가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국제 가격은 전일 동 시간 대비 0.17% 오른 6,157.85달러다. 이더리움은 0.13% 상승한 438.87달러, 리플은 1.58% 상승한 0.47달러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캐시, 카르다노만이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0.12% 내린 712.72달러, 카르다노는 0.72% 하락한 0.99달러, 테더는 0.04% 떨어진 0.99달러에 거래됐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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