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권 암호화폐는 소폭 하락했으며 테더는 여전히 1달러 선 밑에 머물렀다.

18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0.79% 내린 733만 1,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06% 내린 23만 2,500원에 거래됐으며 리플은 전일과 같은 528원이다. 비트코인캐시는 1.945 내린 50만 3,000원, 이오스는 0.32% 내린 6,060원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58%내린 6,547.73달러다. 이더리움은 0.84% 떨어진 207.46달러, 리플은 0.1% 오른 0.46달러다. 비트코인캐시는 1.99% 하락한 448.58달러, 이오스는 0.43% 내린 5.42달러에 거래됐으며, 스텔라는 5.82% 오른 0.24달러다. 테더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일 같은 시간보다 0.47% 내린 0.97달러를 기록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코인베이스에 이더리움 기반의 알트코인(ERC-20)으로써 처음으로 상장된 제로엑스(0x·ZRX)는 이날 30%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18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제로엑스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6.64% 오른 0.89달러로 시가총액 상위 22권에 안착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1일 자사의 거래 전문 플랫폼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먼저 상장,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후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 댄 로메로 코인베이스 부사장은 “오늘부터 코인베이스와 코인베이스의 안드로인드, iOS 애플리케이션에서 제로엑스의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과 관련해 제이크 체빈스키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판매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코인베이스가 제로엑스를 상장한 것은 이번 상장이 이러한 위험로부터 안전하다고 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기반의 암호화폐의 증권 여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 6월 윌리엄 힌먼 SEC위원은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발언했으나, 이어 지난 9월 제이 클레이튼 SEC위원장은 “힌먼의 주장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는다“며 규제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간주될 경우 이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SEC에 거래소로 사전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자사는 증권으로 간주되는 자산을 상장하고 있지 않아 등록 의무에서 면제된다고 주장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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