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교육을 받느냐가 아니고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교육을 담당하며 한 번의 교육과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터닝포인트가 되고 싶습니다”
27일 서울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ABF in Seoul Job Fair’에서 스테어토크 연사로 나선 이정욱 디센터 유니버시티 팀장은 ‘인큐베이터형 블록체인 교육기관의 지향점’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교육을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블록체인 관련 창업과 취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이 산업과 산업에 들어오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프트랜딩을 돕겠다”고 전했다.
디센터 유니버시티는 블록체인 전문가들과 함께 업계 입문부터 창업까지 업계의 교육형 인큐베이터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전문 교육기관이다. 지난해 11월 설립돼 현재까지 전문가 수료생 443명을 배출했으며 이 중 다수가 디앱(DApp) 개발, 블록체인 전문 법률 자문, 토큰이코노미 설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이정욱 팀장은 “교육이 교육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네트워킹”이라며 “산업에 초기 진입할 때, 이미 들어가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우는 점이 많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디센터 유니버시티에서는 교육과정과 별개로 현직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이 팀장은 외국어 능력을 꼽았다. 실제 디센터 유니버시티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블록체인 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필요 능력을 고르는 질문에 대한 답변 중 토큰이코노미 설계를 위한 경제학이나 프로그래밍 능력보다 외국어능력을 선택한 답변의 비율이 전체의 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팀장은 “블록체인은 결국 글로벌 산업”이라며 “영어로 소통하고 영어로 발간된 백서를 분석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블록체인이 굉장히 멀리 있는 것 같지만 벌써 서울과 제주, 부산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한 여러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업에 들어온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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