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그래프는 빠르고 안전한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헤더라 해시그래프는 네트워크 상의 합의와 플랫폼을 운영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분리시켜 플랫폼 자체의 안정성을 추구합니다”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ABF in Seoul’의 부대행사인 ‘ABF 페스타(Festa)’에 강연자로 참석한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의 사미 미안(Sami Mian) 한국·일본 총괄 대표는 ‘헤더라 해시그래프 : 공공 거래 장부 거버넌스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시그래프는 합의 알고리즘의 하나로 헤더라 해시그래프는 해시그래프의 합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퍼블릭 네트워크다.
미안 대표는 좋은 거버넌스의 조건으로 신뢰성을 꼽았다. 그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를 언급하며 “당시 7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지만 정부는 그들이 아닌 은행에 돈을 빌려줬다”며 “신뢰할 수 없는 대표자에 의한 나쁜 거버넌스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제3자의 신뢰성에 기댈 필요가 없는 좋은 거버넌스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 기반의 합의 방식은 빠르지만 안전하지 않고 PoW(작업증명·Proof of Work)는 안전하지만 빠르지 않다”며 “해시그래프는 속도와 안정성을 모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안 대표는 해시그래프의 좋은 거버넌스가 가능한 근거로 운영위원회(운영위)를 꼽았다. 그는 “기술 전문가가 포함된 전세계 39곳에 있는 운영위는 플랫폼이 잘 운영되도록 규칙을 만들고 안정성을 제공한다”며 “운영위원들은 경제적인 보상 없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안 대표는 해시그래프의 또 다른 차별성으로 포킹(forking)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플랫폼에 댑(Dapp)을 안전하게 올리기 위해 포킹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이런 방식이 기업들에게 신뢰성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주 작은 규모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규모 결제(micro payment) 서비스를 제공하는 댑이 해시그래프에 잘 맞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과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 박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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