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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트 거래소 암호화폐 ‘커뮤니티코인’ 상장 연기

  • 신은동 기자
  • 2018-11-26 17:50:18
올비트 거래소 암호화폐 ‘커뮤니티코인’ 상장 연기

국내 최초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올비트가 예정됐던 코인 상장을 전면 연기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이 예상보다 커진 탓이다. 개발사와 거래소는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자 보호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커뮤니티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바꾸면서까지 상장을 추진하던 코인이라 예상 가능한 수순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오후 올비트는 상장이 예정됐던 커뮤니티코인(COT)에 대해 “급격한 시장하락으로 인한 개발사 상장 연기 요청에 의해 상장이 연기되었음을 안내한다”며 “이에 따라 예정된 COT 최고·최저가 이벤트, COT 가중치 이벤트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올비트는 지난 22일부터 COT 상장을 예고해왔다.
올비트 거래소 암호화폐 ‘커뮤니티코인’ 상장 연기
/자료=올비트 공지사항 캡쳐

하지만 급격한 시장하락에 따른 상장연기라는 올비트 측의 설명에도 투자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상장이 연기된 COT는 애니코인의 전신으로 올비트 상장을 통해 토큰을 스왑하려 했다. 업계에서는 애니코인의 암호화폐공개(ICO)가 해외 법인이 아닌 한국법인을 두고 이뤄진 점, 타 거래소에서 상장을 중지한 점 등을 미뤄 해당 암호화폐의 상장 연기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COT 개발사인 팅스나인(Tings9)은 “지난 1년 4개월간 한국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굳건히 쌓아오고 있다”며 “타 거래소 상장 중지 또한 올비트 상장을 위해 요청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부 커뮤니티에 퍼진 논란에 대해서 팅스나인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한 검증되지 않은 비판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고소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 내 정보 비대칭을 바로잡겠다고 외쳐온 올비트 거래소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는 안타까운 지적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커뮤니티에서 의문을 제기했지만,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겠다는 올비트는 공지 이외에 아무 이야기가 없다”며 “올비트는 이를 잠재울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 투자자는 “시장하락에 따른 상장연기는 투자자의 보호와 관련 있는 내용”이라며 “현재 시장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팅스나인은 “상장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충분한 논의 후 상장이 결정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거래소와 개발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비트가 암호화폐 상장을 연기한 날 오전 COT 개발사인 팅스나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상장을 예고하며 에어드롭 이벤트를 홍보했다. 보도자료에서는 “팅스나인이 다른 거래소보다 올비트 거래소에 제일 먼저 커뮤니티 코인을 상장시킨 것은 암호화폐 분산형 거래 시스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개발사와 거래소가 상장 시점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비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공지에 나온 바와 같이 최근 시장하락으로 개발사 측의 요청에 의해 상장이 연기됐다”며 “해당 프로젝트의 손해가 생길까봐 연기를 승낙해 공지를 내린 것이지 논란으로 연기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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