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500달러 선을 뚫고 상승 랠리를 지속 중이다. 주요 암호화폐들도 대장주의 상승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7.46% 오른 391만 7,000원으로 400만원 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리플(XRP)은 12.69% 오른 364원, 이더리움(ETH)은 9.7% 상승한 10만 5,100원에 거래됐다. 이오스(EOS)는 전일 대비 24.52% 오른 2,686원으로 시가총액 상위권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을 보였다. 스텔라루멘(XLM)은 11.92% 오른 122원, 라이트코인(LTC)는 11.75% 오른 3만 2,230원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8.72% 오른 3,543.61달러다. XRP는 13.8% 상승한 0.32달러, ETH는 10.9% 오른 94.99달러를 기록했다. EOS는 국제 가격 역시 크게 올라 25.98% 오른 2.43달러다. EOS는 이날 XLM을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비트코인캐시(BCH)와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각각 10.46% 오른 90.76달러, 3.61% 오른 80.76달러로 부진한 상승을 보였다. BCH는 발행 이후 처음으로 ETH의 가격을 밑돌았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136억 4,500만 달러(128조 5,300억 원)으로 24시간 동안 100억 달러 이상 급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BTC점유율은 54.3% 전일 오후 대비 소폭 내렸으며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보다 2포인트 오른 17로 여전히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상승장에서 BTC가격이 4,500달러에서 높게는 5,000달러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 이후의 갑작스러운 반등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으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인물인 믹 멀베이니가 임명되었다는 소식 또한 반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 정부는 대통령 주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신성장 R&D 사업군에 추가하고 세제혜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같은날 브라질개발은행(BNDES)는 내년 브라질 헤알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BNDES“를 발행하고 문화 기관등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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