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자회사인 웨이모가 300마일을 달린 데이터를 모으는데 처음에는 3년, 최근에는 5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그 차량의 수를 10배 늘린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가 많아지면 더 잘할 수 밖에 없고, 기술은 후퇴하지 않습니다.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가속화 될 것입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존 알고리즘과의 결합을 통해 기술의 영향과 폭과 깊이가 커 이를 산업혁명이라고 부를 정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은 빠르게 변화하고, 그 변화의 폭이 넓기 때문에 국가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경을 넘나드는 블록체인, 가상화폐, 그리고 구글세 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자리를 통해 각국정책 입안자들이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에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개최했으며 OECD, EU, 세계은행그룹, 미국, 독일, 중국 등 7개 국 4개 국제기구 13명의 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주요 국가의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오전 세션에서는 알레스테어 놀란(Alistair Nolan) OECD 수석정책분석가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중국 제조 2025’, 독일의‘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등 주요 국가의 정책과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마이클 레이터러 주한유럽연합대사가 ‘EU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4차산업혁명’, 놀란 분석가가 ‘4차산업혁명: 공공정책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발표한다. 벤처기업가인 캐롤라인 알리펠트 덴마크 혁신위원회(Disruption Council) 위원은 ‘덴마크의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덴마크 혁신위원회 운영과 정책사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오후에는 각각 4차산업혁명과 과학기술, 산업경제, 사회제도 혁신을 주제로 한 3개 분과의 토론이 열린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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