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추세를 유지한 채 속도 조절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비트코인(BTC)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2.2% 오른 417만 5,000원이다. 리플(XRP)는 3.12% 오른 396원, 이더리움(ETH)은 1.43% 상승한 11만 3,000원이다. 비트코인캐시(BCH)는 26.67% 상승한 14만 7,200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5.71% 오른 9만 8,100원이다. 이오스(EOS) 소폭 내려 4.71% 하락한 2,787원, 스텔라루멘(XLM)은 1.58% 오른 128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3.18% 오른 3,762달러다. XRP는 3.66% 상승한 0.35달러, ETH는 3.48% 오른 102.10달러다. BCH는 28.55% 오른 133.35달러로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반면 EOS는 2.73% 떨어진 2.52달러다. 이 외에도 XLM은 2.8% 상승한 0.11달러, 테더(USDT)는 0.74% 오른 1.02달러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BTC점유율은 53.8% 전일과 같다. 전체 시가총액은 1,219억 9,244만 달러(137조 8,392억)으로 전일보다 약 24억 달러(3조 원)가량 올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에 따른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전일 오전 대비 2포인트 내린 21으로 긴장감이 더해졌다.

마이클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가격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버블을 겪었고 그게 터진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BTC가격이 3,000달러에서 6,000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대표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업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계획이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여전하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지표에 의해 과매도가 발생하고 있고, 비트코인도 역사상 가장 많은 매도에 가깝다”며 내년 BTC가격이 현재 가격보다 더 낮은 저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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