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80만원대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BTC를 비롯해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중 테더(USDT)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으며 리플(XRP)이 10% 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0.34% 오른 381만1,000원을 기록했다. XRP은 9.65% 상승한 352원, 이더리움(ETH)은 2.14% 오른 11만9,100원이다. 이오스(EOS)는 1.34% 상승한 2,558원에 비트코인캐시(BCH)는 5.89% 오른 12만9,300원에 거래됐다. 트론(TRX)은 0.33% 내린 30.13원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스텔라(XLM)는 3.16% 상승한 94.60원, 비트코인SV(BSV)는 2.99% 오른 7만2,300원을 기록 중이다.
국제 가격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1.06% 오른 3,481.81이다. XRP는 10.03%오른 0.31달러를 ETH는 3.30% 상승한 109달러에 거래됐다. EOS는 3.30% 상승한 2.34달러, BCH는 6.82% 오른 118.56를 기록했다. 테더(USDT)는 0.44% 내린 1.01%로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호퐈폐 중 유일하게 하락 중이다. 라이트코인(LTC)는 2.86%오른 31.93달러를 TRX는 0.42%상승한 0.027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1포인트 오른 22포인트로, 투심은 소폭 완화됐지만 여전히 ‘극강의 공포’상태를 유지중 이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호악재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본 최대 메신저 기업 라인과 노무라홀딩스가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라인그룹의 블록체인 유닛인 LVC코퍼레이션과 노무라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초점을 둔 금융 사업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라인의 암호화폐인 링크(LINK)은 전날 대비 13.29%오른 2.34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국적 IT 기업인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지난해 4·4분기 수익보고서를 통해 14%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총액은 3·4분기 대비 2%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1억2,200만 달러에서 3,8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 하락에 따른 채굴 생산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 업체인 엔디비아는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4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해킹 소식도 들려왔다. 250만 달러의 해킹을 당한 뉴질랜드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파아(Cryptopia)가 반복적으로 해킹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엘리멘터스(Elementus)의 보고서를 인용, 크립토피아가 계속해서 해킹에 노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동일한 주소로 자금이 옮겨간 정황이 포착된다”며 “거래소가 아닌 해커가 지갑에 대한 권한을 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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