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넥슨그룹이 투자한 비트스탬프(Bitstamp)가 미국 뉴욕주의 금융 규제기관(NYDFS)으로부터 암호화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른바 ‘비트 라이선스’의 취득 당사자는 비트스탬프의 미국 자회사인 비트스탬프USA다.

9일 NYDFS에 따르면, 비트스탬프USA는 비트 라이선스를 취득한 19번째 회사다. 이로써 비트스탬프USA는 비트코인(BTC)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미국 달러로 다른 암호화폐의 매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비트 라이선스를 따내기 위해선 자금제탁방지와 고객신원확인, 부정행위 방지,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검사에 통과해야 한다.



넥슨의 지주회사 NXC의 유럽 유닛인 NXMH B.V.B.A.은 비트스탬프 홀딩스 N.V(bitstamp Holdings N.V)의 지분 99.88%를 보유하고 있다. NXC와 그 계열사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지분 83.24%를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김정주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매각 작업은 한창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매각 구조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게임 부문이 매각 대상이 될 것이며 다른 사업부는 분할되어 신규회사로 설립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비트스탬프와 코빗은 블록체인 사업 부문으로 나뉠 가능성이 있다. 매각 자문사는 도이치증권과 모간스탠리이며, 지난 2월 예비입찰이 진행되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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