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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X DApp]레디 "블록체인을 발판으로 에너지 데이터 시장 개척하겠다"

레디(REDi) 클레이튼 4차 파트너 합류

국내 '신재생 에너지 마켓 플랫폼' 선보여

이번 해 자체적인 서비스 공개 예정

에너닷 이동영 대표 / 제공=에너닷

클레이튼 생태계에서는 디앱(Dapp) 대신 ‘비앱(BApp·Blockchain Applic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블록체인에 올라가는 앱이 탈중앙화에만 집중하기보다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접근성과 실용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카카오 그라운드X의 방향성에서 비롯된 용어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비앱을 비즈니스 앱(Business App)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5월 클레이튼은 4차 비앱 파트너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레디(REDi)는 클레이튼 파트너 중 최초로 에너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UX·UI를 중시하는 클레이튼이 ‘에너지 데이터 마켓’을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까. 레디를 서비스하는 에너닷의 이동영 대표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국내 에너지 산업의 규모는 5조가 넘지만, 아직 제대로 된 데이터 거래 플랫폼이 없습니다. 카카오라는 국민 메신저와 레디가 만난다면 굉장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영 대표는 국내 신재생 에너지 데이터 마켓 시장을 ‘20년 전 부동산 시장’으로 비유했다. 지금처럼 온라인 마켓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주변 건물시세를 알기 위해 공인중개사를 찾으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 에너지 데이터 시장이 그때의 부동산과 똑같다”면서 “발전소 가치평가, 설립 타당성 검토, 유지보수 등이 모두 데이터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 기반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데이터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에너닷을 설립하며 ‘퍼스트 무버’가 되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였다. 에너지 사업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데이터를 정확히 측정하고 증빙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 대표는 그 해답을 블록체인에서 찾았다. 그는 “어떻게 하면 저희 같은 민간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데이터의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하는 블록체인이 돌파구가 됐다”고 말했다.

기술이 발달하고 환경 의식이 개선되며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에너지 데이터 거래 시장은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이 대표는 에너지 데이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클레이튼과 손을 잡았다. 이 대표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많은 에너지 산업 종사자들이 카카오톡을 활용해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며 “에너지 관련 내용을 카카오와 홍보할 수 있다면 더욱 큰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디(REDi) 토큰도 발행했다. 레디 플랫폼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레디 플랫폼에선 △발전데이터 실시간 모니터링 △사업 타당성 △전력 거래 △금융 서비스 등의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모든 서비스에서는 토큰 REDi를 사용할 수 있다. 이동영 대표는 “처음엔 REDi를 적립금이나 포인트처럼 쉽게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만약 처음부터 토큰을 쓰기 위해 디지털 지갑을 생성하거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몰라도 REDi를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REDi를 사용하는 유저에겐 수수료를 할인해줄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서비스 초기에는 현금과 함께 사용되겠지만, 토큰을 썼을 때 명확한 장점을 제공한다면 소비자들은 REDi를 더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계적 접근을 통한 REDi 토큰의 활성화가 곧 토큰 가격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에너닷과 레디는 ‘신재생 에너지 마켓의 대명사’를 꿈꾸고 있다. 이동영 대표는 “에너지 사업은 짧은 기간에 성과가 나오진 않지만, 한 번 무게가 실리면 굉장히 굵직하게 이어지는 사업”이라며 “올해부터 자체적인 웹과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므로 관심을 두고 꾸준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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