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모네로(XMR), 대시(DASH) 등 이른바 ‘다크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권고안에 따라 자금 흐름이 불명확한 암호화폐의 상장 폐지를 검토한다는 취지다.
9일 업비트는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일주일간의 검토를 통해 상장 폐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업비트 측은 “암호화 자산이 자금세탁이나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FATF의 합의를 존중한다”며 “송금인과 수취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프라이빗 암호화폐에 대한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 지원 종료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지난 6월 FATF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기존 금융권 급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부과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취급업소, 즉 암호화폐 거래소는 암호화폐의 송금인과 수취인에 관한 정보를 수집 및 보유해야 한다. 그런데 대시(DASH), 모네로(XMR) 등은 암호화 기술을 통해 거래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일명 ‘다크코인’이다. 거래 내역 자체가 드러나지 않으므로 송금인과 수취인에 관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
이에 업비트는 다크코인들의 상장 폐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업비트 측은 “검토 기간 도안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완벽히 소명되지 않을 경우, 별도 공지를 통해 거래 지원 종료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모네로(XMR)는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이며 대시(DASH)는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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