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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의 IEO를 부탁해]오케이엑스도 ‘디파이’ 택했다···‘하이퍼다오’ IEO 진행

오는 25일 토큰 세일 시작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은 메이커다오와 유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거래소·지갑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가 약 3개월 만에 IEO(암호화폐 거래소 공개)에 나섰다. IEO 프로젝트로 선정된 ‘하이퍼다오(HyperDAO)’의 토큰 세일은 오케이엑스의 IEO 플랫폼 ‘점프스타트(Jumpstart)’에서 진행된다.

오케이엑스 점프스타트는 협정 세계시 기준으로 오는 2월 25일 하이퍼다오의 토큰 세일을 연다. OK 빌리버(Ok Believers)를 위한 독점 세일 세션은 4시에, 오케이엑스 거래소 이용자들을 위한 세션은 5시에 열린다. OK 빌리버는 토큰 세일 전 30일 동안 오케이엑스 자체 토큰 OKB를 매일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하이퍼다오 토큰 HDAO의 총 발행량은 50억 개이며 IEO에 할당되는 물량은 OK 빌리버 세션에 1억 개, 거래소 이용자 세션에 1억 개로 총 2억 개다. 1 HDAO 당 가격은 0.01달러다. 개인당 최소 3만 2,000HDAO, 최대 40만 HDAO를(세션 당) 구매할 수 있다. 구매는 OKB로 할 수 있으며, 달러와 OKB 간 환율은 토큰 세일 당일에 결정된다.




/출처=OKEX

하이퍼다오는 어떤 프로젝트?
하이퍼다오는 오케이엑스가 처음으로 택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 프로젝트로,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통해 탈중앙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스테이블코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거래소, 지갑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탈중앙화 방식으로 제공하는 게 목표다.

하이퍼다오에선 미국 달러, 중국 위안화, 유로 등 다양한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담보로 맡길 수 있는 암호화폐도 여러 가지다. 이렇게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하이퍼(Hyper)는 하이퍼다오의 자체 거래소 및 지갑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체 토큰 HDAO는 하이퍼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내에서 쓰이는 거버넌스 토큰이다. HDAO 보유자는 하이퍼의 금리를 조정하는 등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내 여러 안건에 투표할 수 있다. 하이퍼다오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도 HDAO가 쓰인다. HDAO 보유자는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과정에 투표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는 일정량의 HDAO를 보유해야 한다.

하이퍼다오 전망은?

하이퍼다오의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은 메이커다오(MakerDAO)와 매우 유사하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발행하는 프로젝트로, 담보부채권 시스템(CDP)으로 DAI의 가격을 유지한다. 하이퍼다오 역시 CDP와 비슷한 부채담보부약정(CDC) 방식을 사용한다. 또 메이커다오가 DAI 생태계 거버넌스를 위한 토큰 메이커(MKR)를 발행한 것처럼 하이퍼다오도 거버넌스 토큰 HDAO를 발행했다.

메이커다오는 이미 전 세계 디파이 시장에서 50%가량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메이커다오와 유사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하이퍼다오가 스테이블코인 면에서 메이커다오를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다오도 메이커다오와의 유사성을 인지하고 있다. 하이퍼다오 측은 백서에서 “메이커다오도 비슷한 메커니즘을 사용하지만, 메이커다오는 ETH만 담보로 지원하는 반면 하이퍼다오는 대부분 암호화폐를 담보로 지원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이커다오도 지난해 말 ‘다중 담보 다이(MCD)’를 출시했으며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을 시작으로 담보 종류를 늘려나가고 있다. 때문에 하이퍼다오가 밝힌 차이점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대출(랜딩)이 주요 서비스인 메이커다오와 달리, 하이퍼다오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거래소, 지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만 명 이상 사용자 기반을 갖춘 기존 크라우드펀딩 업체를 인수하는 등 크라우드펀딩에 크게 집중하고 있다. 이번 오케이엑스 IEO 대상인 HDAO도 거버넌스 투표 이외에 크라우드펀딩 투표 등 다양한 사용처가 있다. 따라서 하이퍼다오가 스테이블코인 외 다른 서비스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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